트렌드 이야기
여전히 뜨거운 문화, 복고마케팅


사람들은 늘 과거를 회상합니다. 나이가 하나 둘 들어가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을 하곤 하는데요. 옛 추억이 이제는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 번 지나간 세월은 다시 잡을 수 없고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 시절에 즐겨 입었던 패션과 즐겨 들었던 음악, 추억 등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충분한 힘을 갖고 있죠. 


거리를 걷다 보면 최신 가요만큼이나 자주 들려오는 90년대 음악들과 패션, 상점 등 다양하게 복고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1997 드라마부터 무한도전의 토.토.가 까지! 어린 시절, 아날로그 감성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했었죠. 처음 복고열풍이 불었을 때에는 단순한 열풍으로 지나칠 줄 알았지만 그 열기는 아직도, 여전히 뜨거운데요. 소비자의 추억을 자극하는 감성 마케팅의 일종인 ‘복고 마케팅’ 함께 살펴볼까요? 



소비자들의 향수, 추억을 자극하는 ‘복고 마케팅’ 복고라면 하면 왠지 고리타분한 느낌이 많았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고, 너도 나도 복고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추억과 감정이 섞여 이제는 다양한 콘텐츠가 양상 되고 있죠. 


응답하라 1997 드라마가 처음 나왔을 때, ‘아 그땐 그랬었지’ 라고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복고 마케팅의 일종이었던 응답하라 시리즈 드라마와 건축한 개론, 써니 영화와 옛 90년대 가수들이 총 출동했었던 무한도전 토토가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가 결코 현재보다 나은 생활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절을 떠올리면서 과거에서 위안을 얻기도 하고, 웃고 울며 행복해 하기도 합니다. 복고마케팅은 기성세대와 요즘 젊은 세대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기성세대는 급변하는 사회 속 과거의 익숙함 속에 안정을 찾게 되고, 젊은 세대는 경험해보지 못한 문화에 대해 새로움, 호기심을 느끼기 때문이죠. 


단순하게 추억을 그리워하고 ‘아 그땐 그랬었지’ 라고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상품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기에도 충분하지요. 특히, 새 브랜드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수십, 수백억 원이 필요가 되는데, 복고마케팅은 기억 자극에 집중하기 때문에 비용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간다는 장점도 있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활발하게 복고마케팅이 활용되는 것은 바로 유통업계입니다. 라면, 간장, 주류 등 다양한 유통업계에서 복고 열풍이 있었지요. 수십 년 전 모델을 복원에 재 출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 주류 업체에서는 2002년에 전성기를 맞았던 제품 10만병을 한정으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유통업계의 제품의 경우 시즌 및 트렌드에 맞게 계속 변화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복고 열풍이 분 이후로는 원조 제품을 복원하는 등 옛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필름카메라 향수를 자극한 클래식한 디자인의 카메라, 과거 브랜드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2015 버전의 자동차, 그 때 그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복고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복고를 컨셉으로 한 술집, 음식점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패션계 역시도 복고마케팅이 뜨겁습니다. 가장 큰 열풍을 일으켰던 건 바로 더플코트 일명 ‘떡볶이 코트’입니다. 아마 다들 학창시절, 떡볶이 코드 한번씩 입어보셨죠? 한 드라마에서 교복 위에 입고 나왔던 더플코트가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청소년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였던 떡볶이 코트가 2000년대에서도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된 것이죠. 


이로 인해 더플코트뿐만 아니라 빵모자, 청자켓, 나팔바지, 줄무늬 셔츠 등도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요. 복고 패션인 청청패션부터 꽃무늬 패션, 90년대 힙합의 상징이었던 스냅백 등도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패션 트렌드가 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패션 업계에서는 옛 패션을 그대로 입기도 하지만 8090 옛 과거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 내기도 하는데요. 앞으로의 패션 업계의 복고 열풍도 계속 기대해 볼만 하답니다. 



소비자는 추억을 회상하며 심리적인 안정과 즐거움을 얻고 기업에서는 기존 마케팅 비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를 하며 단기간에 관심을 유도하고 매출을 상승할 수 있는 긍정적인 감성 마케팅입니다. 


복고는 단순하게 과거를 추억하는 추억팔이가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가 되어 유쾌함, 즐거움, 행복을 전해주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추억과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복고마케팅이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과거의 추억을 현 세대에 맞게 새롭게 재 창조하는 과정 속에서 자칫 촌스러운 이미지로 자리잡을 수도 있고, 본질을 흐릴 수도 있으니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저기서 쏟아지는 복고마케팅 속에서 제품 구매로 이어지기 까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복고 열풍에 휩싸여 무분별한 소비가 이루어지면 안되니까요. 


2015. 10. 9.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