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스토리
아주 특별한 비타민 일상, <나의 모든 하루는 설레임이다>

 

피로회복제 같은 비타민 도서 정보

 

시린 손을 호호 불어도 좀처럼 따뜻해지지 않는 겨울 속으로 벌써 깊숙이 들어와 있는 듯 합니다. 아직 11월인데도 이렇게 추운데, 한겨울은 어떨까요? 생각만해도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네요. ^^;;

 

얇은 옷을 겹겹이 챙겨 입어야 더 보온효과가 높다는 사실은 이미 다들 알고 계시죠? 귀찮다고 대충 입지 마시고 항상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세요. 골고루 영양 섭취하시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그리고 또 하나의 월동 준비! 마음 속에 따뜻하게 자리잡고 있는 예민한 감성을 한 번 꺼내 보는 걸로 추위를 잊어 보는 건 어떨까요? 아무리 노력을 해도 회사일, 집안일, 공부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쉽지 않고, 그래서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쉽게 생기지 않죠? 오늘만큼은 저와 함께 심호흡 한 번 크게 해보도록 해요! ^^

 

머리와 마음을 정화시켜줄 청량한 책 한 권 소개해 드릴게요. 사실 책을 펴놓고 한 문장씩 읽어 내려가기 쉽지 않은데요. ㅠㅠ 특히 연말 분위기 물씬 나는 이 시기에는 더욱 더요. 책보다는 따끈한 오뎅국물과 술 한 잔이 더 그리운 날들일 거에요. 매일매일 약속도 많고요.

 

나의 모든 하루는 설레임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나만의 시간을 갖고 차 한잔 마시면서 한 해를 되짚어 보기도 하고 남은 한 달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해보는 짬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오늘 꼭 이 책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바로 사진작가 김용규의 <나의 모든 하루는 설레임이다> 입니다.

 

김용규 사진작가는 울산을 거점으로 활발하게 사진을 찍고 있는 작가인데요, 평범한 일상을 포착한 사진으로 강한 울림을 주는 작품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 눈이 가고 사진 한 장에 오래오래 시선이 머물게 됩니다.

 

사진작가 김용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기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진을 찍는 요즘, 우리 주변의 일상이나 풍경을 찍는다는 것이 뭐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셔터를 많이 누르는 것과 기다림 끝에 어떤 장면을 담아낸다는 것은 무척 다른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시간을 들여 작가의 전시회에 찾아가고 감탄하고 하는 것이겠지요? ^^

 

 

피로회복제 같은 김용규 작가의 사진집

김용규 작가는 이번 사진집에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이야기와 우리 삶의 순간을 담았습니다. 멈춰서 보는 한 컷에 담긴 기차와 전봇대, 그리고 흔하게 볼 수 있는 가로수가 새삼 다르게 느껴지면서 무언지 모를 뭉클함이 가슴 한 구석을 파고듭니다.

 

그래서일까요? 무심코 지나쳤던 가족들과의 일상이 떠올랐어요. 어제 만난 친구의 어떤 예쁜 모습도 눈앞에 펼쳐지고, 이번 가을에 단풍을 보았었는지 궁금해 지기도 하구요. 가족들한테 더 잘해줄 걸, 친구한테 '예쁘다고' 칭찬 한 번 해줄 걸, 아무리 바빠도 단풍잎 한 번 들여다 볼 걸,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사진이 주는 울림이 꽤 크죠? ^^

 

 

저는 특히 책 표지로 사용한 하얀 눈과 기차가 담긴 사진을 볼 때는 눈물이 나올 뻔 했어요. 너무 감성적인가요? ㅎㅎ 뭐랄까. 우리 삶의 궤적의 한 단면을 보는 기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달릴 수 밖에 없는 기차가 바로 우리들 같았습니다. 기차가 지나간 자리에 남아있을 적막함과 켜켜이 내리는 눈 소리가 들리기도 했고요. 저 눈은 언제 치우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까지. 하염없이 내리는 눈이 우리들에게 지워진 짐이라고 여겨졌어요.

 

그래서 잠시 우울해지려는 찰나! 눈 온 뒤에 비칠 해를 떠올렸어요. 아, 햇볕이 다 녹여줄 거야, 라고 긍정의 마음으로 바로 돌아 선거죠. 사진 한 장으로 참 많은 감정들이 오갔죠? ㅎㅎ

 

 

그렇게 책에 수록된 사진을 천천히 다 본 뒤 마지막 장을 덮고 잠시 눈을 감았습니다. 이런 명상의 시간이 얼마만이었는지 모르겠어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어떤 일들, 사람들에 대해 오래오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정말 편안하게 잠이 들었고, 오랜만에 숙면을 취했습니다. 마음의 대청소를 한 느낌으로요. ^^

 

마음의 피로회복제

 

 

여러분!
점점 더 아래로 떨어지는 기운에 휘둘리지 마시고! 다른 곳에 눈길 주지 마시고! 오늘만큼은 집에서, 혹은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몸과 마음이 피로회복제가 되는 사진 한 장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이 포토 에세이는 꼭 천천히 보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며칠에 걸쳐서 한 장 한 장 마주해보세요. 책장을 덮는 마지막 날, 여러분도 숙면하실 수 있을 거에요.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아시죠? ^^

 

책 한 권의 힘으로 비타민처럼 상큼한 아침을 맞이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모든 하루가 '설레임'으로 가득 찰거에요! = )


2013. 12. 2. 12:08
  1. 솜다리™ 2013.12.02 12:56 신고

    아..정말 괜찮을듯 하내요...^^
    맘이 차분해 질듯 합니다~

  2. Q의 성공 2013.12.02 14:29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
    행복하게 한 주를 보내셔요~~

  3. 호야호 2013.12.02 14:35

    추운 날씨 따뜻한 감성을 불러올 수 있는 책일 것 같네요~
    저도 차 한잔 하면서 포토에세이 감상해 봐야겠어요^^

  4. S매니저 2013.12.02 15:50

    너무 잘 보고 가는군요~사진들이 너무 이뻐요~

  5. 김용규/카이로스 2014.05.21 11:30

    책에 대해 이렇게 좋은 글을 써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 가슴이 따뜻해지고 또 다시 설레입니다~~^^